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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형 상병수당 국정과제 사실상 포기…내년 예산, 올해 대비 75% 감소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9:08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9:08

복지부, 예산 61억4500만원 신청했는데
기재부, 41.2% 삭감…36억1400만원 편성
박희승 의원 "토막난 예산으로 한계 있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부상으로 일하지 못할 때 쉬면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75.3% 삭감됐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내년도 정부 예산이 36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병수당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부상으로 일하지 못할 때 쉬면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146억500만원 대비 75.3%가 줄어든 수치다.

[자료=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보건복지부] 2024.09.05 sdk1991@newspim.com

보건복지부는 당초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내년도 예산으로 61억4500만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복지부가 요청한 예산에 비해 41.2%가 삭감됐다.

연도별 예산 집행 실집행률은 2022년 27.1%, 2023년 32.4%에 그쳤다. 올해 7월 기준 예산 집행 실집행은 30.4%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 작년 예산상 목표인원 2만7034명 중 6850건을 지원해 목표 대비 실적도 저조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결산 심사에서 "2년 동안 연기를 했기 때문에 그동안 충실히 다져 2027년 본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범사업 과정에서 성과를 보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토막 난 예산으로는 한국에 맞는 최적의 모형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정책효과를 분석·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성과를 보면서 개선해 나가겠다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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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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