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중인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은퇴 의사 밝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를 떠나 유럽 무대를 떠돌던 전 국가대표 이다영(27)이 미국여자프로배구(PVF)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이다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다영은 구단 SNS를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게 돼 흥분된다. 다음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 곧 팬들 여러분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여자프로배구 샌디에이고 모조는 4일 이다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샌디에이고] 2024.09.04 zangpabo@newspim.com |
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이다영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PVF리그는 올해 1월 24일 출범해 첫 시즌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첫 시즌 13승 12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전설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존슨은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선수다.
대표팀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배구협회는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 제외를 발표했다.
이에 흥국생명을 떠난 자매는 그리스 리그로 이적해 새 출발에 나섰다. 허리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언니와 달리 이다영은 루마니아, 프랑스 리그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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