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글로벌 및 경제 문제에 대한 핵심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포기 및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 이후 처음 공개 발언에 나선 옐런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은 가계가 번성해지는 것을 돕는 것부터 시작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을 포함해 경제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직면한 문제와 관련해 그는 무엇이 필요한지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게 왜 중요한지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그는 그러한 노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6 mj72284@newspim.com |
이날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옐런 장관은 "이 정부의 정책에 반영된 핵심 가치는 부통령이 깊이 포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초 절반 이상의 민주당 대의원의 지지를 확보해 사실상 내달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 기후 정책부터 국제 세제 협력 등 바이든 정부의 글로벌 경제 이니셔티브 뒤집기가 세계 경제의 성공 여부와 그 안에서 미국의 입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최저 세율 협력 등이 미국의 이익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1570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 바이든 정부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공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관련해서는 꾸준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8%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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