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진행한데 대해, 중국 관영 신화사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반대집회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8일 오전 현재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외교부 논평이나 관영매체의 사설이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중국 언론에는 기시다 총리 방한 반대 집회를 소개하는 보도만이 개제되고 있다.
신화사는 한국의 여러 민간단체들이 7일 일본 총리의 방한에 항의하고, 강제징용과 역사왜곡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8일 전했다.
매체는 집회현장에 '한미일 동맹 구축 중단' '대일 굴욕외교 중단' '핵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철회'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으며, 시민단체들은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한미일 3자 군사협력 확대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침략전쟁과 반인류 범죄행위에 대한 철저한 반성 없이는 우호관계를 맺을 수 없다" "한일 양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 해결이 선행되야 한다"는 등의 집회참가자의 발언을 함께 소개했다.
매체는 또한 기시다 총리 방한 하루전인 6일에는 서울에서 약 5000여명이 모여 일본 총리의 방한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정상회담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3.05.07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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