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한일 셔틀 외교 복원에 외신들 "美가 가장 바라던 바"

기사입력 : 2023년05월08일 07:08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07:29

직접 사죄 빠진 과거사 이슈, 양국 관계 발목 가능성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12년 만에 한일 정상간 셔틀 외교가 복원된 데 외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장 바라던 그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된 7일 뉴욕타임스(NYT)는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한일 양국의 다짐이 과거의 불만을 뒤로 하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양국에 촉구해온 미국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NYT는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해결책 발표 등의 조치가 셔틀 외교 복원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은 기시다 총리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일 관계가 긴밀해질수록 미국과의 미사일 방어도 더 통합적이고 실시간으로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서 "이는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는 한일 관계 개선이 "다양한 분쟁 지역에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이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통합 억제를 진전시키려는 바이든 정부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한일 간 셔틀외교 복원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의 단합을 절실히 원하던 바이든 행정부가 가장 원하는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통피 김 브뤼셀자유대학 안보외교전략센터 교수는 "셔틀외교 복원을 통해 윤 대통령은 취임 1년이 되기 전 중대한 외교적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부주의한 실수로 인한 외교적 사고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양국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한미일 협력 심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게 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치며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 사죄 표현을 쓰지 않은 부분이 한국인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과거처럼 역사 문제가 언제든 양국 관계의 현안으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NYT는 과거사에 대한 한국인들의 감정이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뿌리깊을 수 있다면서, 지난 3월 한 조사에서도 한국인 응답자의 64%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양국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제인스디펜스위클리 도쿄특파원 다카하시 고스케는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에 합의한 것 등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결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사죄 표현이 없어 한국 여론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