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의 대화를 통해 시대적 고찰과 혜안을 담은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이경태 지음)'란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정치·사회·경제를 넘어 인류 역사의 상징적 존재인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그들이 환생해 대담한다는 재치 있는 상상을 바탕으로 격변의 시대와 흐름을 면밀히 분석한다.
책은 이경태 저자의 상상에서 비롯됐다. 세상 바꾸는 데 천재였던 두 사람에게 혼란스런 현생을 구제할 수 있는 지혜를 기대한 것이다.
상상과 사실이 융합된 이 책은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저승에서 내려다보는 인간세계에 대한 대화 내용을 담았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자본주의의 불평등 논제, 자본주의 사회의 남한과 공산주의 사회의 북한 체제 논제, 공산당 중국이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이한 혼합 체제 논제 등 현대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 경제 이슈를 다룬다.
특징은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회학에 대한 심오한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정반대 입장에 있는 역사의 두 중심축이 현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파악하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책에 대한 중도를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 글은 천당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길동무가 되어 인간 세상을 여행하면서 나누는 대화이다.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걸출한 사상가인 두 사람이 교우하면 그들의 집단지성으로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과 빈부격차를 해결할 지혜를 짜낼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두 사상가의 대담이 좀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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