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이스라엘의 대표 추모시설 트라이앵글인 야드바셈과 국립현충기념관, 헤르츨 산을 6일(현지시간) 방문했다.
야드바솀은 '나라가 없었을 때의 희생자 추모를 위한 공간', 헤르츨 산은 '나라를 세우기 위해 노력한 지도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국립현충기념관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각 시설 위치는 지리적으로 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립현충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야드바셈 기념관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그 추종자들의 유대인 박해에 따른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기념관이다.
박 처장은 기념관 건축과 조경, 역사적 의미와 연계한 전시내용을 둘러봤다.
야드바셈 기념관 방문에 앞서 박 처장은 예루살렘 헤르츨 산과 국립현충기념관도 찾아 현충기념관장 안내로 내부시설을 살펴봤다.
헤르츨 산에는 전직 총리와 국회의장 등 다양한 리더들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현충기념관은 헤르츨 산에 위치해 있으며 해마다 현직 총리가 참석하는 현충일 행사가 열린다.
2018년 완공된 기념관을 구성하는 벽돌들에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금까지 조국을 위해 전몰된 군인·경찰·정보요원 등 약 2만400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박 처장은 기념관에서 아예 무알렘 이스라엘 보훈처장과 면담하면서 용산호국공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두 나라의 보훈제도와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국제보훈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스라엘은 한국전쟁 당시 39개 물자지원국 일원으로 9만6600달러 상당의 약품과 마취제 등 의료용품과 미곡을 지원했다.
박 처장은 "이스라엘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운 물자지원국으로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앞으로 물자지원국을 포함해 배속국으로 참전한 국가의 참전용사들께도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