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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2030년 전기·수소차 신차 비중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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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목표"
"3만8000여개 햇빛소득마을 조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일 "2030년 전기·수소차 신차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보급을 촉진하겠다"고 제시했다.

김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그리고 국민의 삶과 직결된 환경 문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선 "기후부 출범(10월 1일) 이후 지난 94일은 새정부 출범 이후 쌓아온 정책성과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고현장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온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2025년이 도약을 위한 준비의 해였다면, 2026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발전의 길, 녹색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2.02 dream@newspim.com

이를 위해 김 장관은 NDC 이행을 녹색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나 가자고 제시했다.

그는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추가 감축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전력·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에서의 녹색 전환을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철강분야 수소환원제철, 석유화학 분야 탄소포집기술 등 탈탄소 기술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고, 배출권 시장 정상화로 확보된 재원을 기업의 감축 노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전기·수소차 생태계 조성도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그는 "2030년 전기·수소차 신차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보급을 촉진하고, 올해 신설되는 내연차 전환지원금으로 현장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기차 ESS 기능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인프라도 착실히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는 K-GX(녹색 대전환)를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또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목표를 함께 실현하자"고 제시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농지와 공장지붕, 도로와 학교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태양광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3만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이 곧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햇빛소득마을' 조성도 본격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풍력분야에서는 범정부 원스톱 지원체계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배후항만과 설치선박 등 기반 인프라도 차근차근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자원이 순환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제시했다.

그는 "탈플라스틱은 전 지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컵 가격 표시제,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등 플라스틱 원천 감량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설계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게 설명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태양광 폐패널, 사용후 배터리 등 미래 폐자원의 순환이용 기반을 강화하는 일은 깨끗한 환경 조성은 물론, 희귀자원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물 관리는 기후부 정책의 근간"이라며 "녹조 계절관리제 시행과 오염원 원천 저감대책을 통해녹조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낙동강 식수원 대책을 현장 검증을 거쳐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안에 4대강 보 처리방안을 결정하고 신규댐 잔여 과제도 마무리하겠다"면서 "홍수기에 선제적으로 취약 지류지천을 정비하고 극한 가뭄에 대비한 맞춤형 물공급 대책 등 기후재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끝으로 "우리는 기적같은 행성 지구 위에 살고 있다"면서 "이 소중한 터전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일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오년은 '붉은 말'(火馬)을 뜻하는 해로 도전과 도약, 그리고 역동적인 변화를 상징합니다.새해를 맞아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그리고 국민의 삶과 직결된 환경 문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환경 정책을더 이상 나눠서 다룰 수 없다는 인식 아래, 국가의 대응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었습니다.

기후부 출범 이후 지난 94일은 새정부 출범 이후 쌓아온 정책성과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고현장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하여2035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마련해국제사회에 발표함으로써 책임있는 감축 이행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제4차 계획기간 배출권 할당계획을 수립하고 육상·해상풍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왔습니다.

국민 일상과 맞닿아 있는 환경정책에는 더 큰 책임성을 담았습니다. 시민사회와 함께 녹조 검사체계를 개선하고기존에 발표된 14개 신규댐 계획 역시 실익을 면밀히 검토하여 불필요한 사업은 바로잡았습니다.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시행하고제도가 현장에서 본래 취지대로 작동하도록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분들에 대해서는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배상과 생애 전주기 지원을 위한범정부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기후부 가족 여러분, 2025년이 도약을 위한 준비의 해였다면,2026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해입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발전의 길,녹색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가 함께 추진할 핵심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NDC 이행을 녹색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나갑시다.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추가 감축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전력·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에서의 녹색 전환을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이기도 합니다.

철강 분야 수소환원제철, 석유화학 분야 탄소포집기술 등 탈탄소 기술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고, 배출권 시장 정상화로 확보된 재원을 기업의 감축 노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

전기·수소차 생태계 조성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2030년 전기·수소차 신차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보급을 촉진하고 올해 신설되는 내연차 전환지원금으로 현장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기차 ESS 기능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인프라도 착실히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경제 구조를 탈탄소 중심으로 재편하고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는 K-GX(녹색 대전환)를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으로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지키겠습니다.

둘째,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목표를 함께 실현합시다.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는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농지와 공장지붕, 도로와 학교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태양광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3만 8천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이 곧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햇빛소득마을' 조성도 본격화하겠습니다.

풍력 분야에서는 범정부 원스톱 지원체계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배후항만과 설치선박 등 기반 인프라도 차근차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화석연료 시대의 일방향 전력망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시대에 걸맞는 지산지소형 양방향 전력망으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2040년 석탄발전 중단을 목표로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조화를 이루는탄소중립 에너지믹스를 담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새만금 조력발전 준비와 열에너지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제도 정비도 빈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자원이 순환하는 사회를 만들어갑시다.
탈플라스틱은 전 지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컵 가격 표시제,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등 플라스틱 원천 감량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설계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게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태양광 폐패널, 사용후 배터리 등 미래 폐자원의 순환이용 기반을 강화하는 일은 깨끗한 환경 조성은 물론, 희귀자원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물 관리는 기후부 정책의 근간입니다.
녹조 계절관리제 시행과 오염원 원천 저감대책을 통해녹조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낙동강 식수원 대책을 현장 검증을 거쳐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4대강 보 처리방안을 결정하고 신규댐 잔여 과제도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울러, 홍수기에 선제적으로 취약 지류지천을 정비하고 극한 가뭄에 대비한 맞춤형 물공급 대책 등 기후재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영산강보다 길이·면적이 더 큰 섬진강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유역청 신설도 검토하겠습니다.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환경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
생활공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집중 관리하고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또한, 생태보전과 휴양, 지역 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차세대 생태서비스 증진대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기후 취약계층과 소외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역시더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기후부 가족 여러분, 우리는 기적같은 행성 지구 위에 살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터전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일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올 한해 한분 한분의 노력이 모여 기후부가 한 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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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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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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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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