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2020년 15%에서 올해 33%로 늘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무신사에서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 10곳 중 3곳은 국내 브랜드로 나타났다.
23일 무신사에 따르면 연간 거래액 100억원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 비율은 2020년 15%에서 올해 33%까지 늘었다.
무신사에서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 변화 추이.[사진=무신사] |
현재 5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 국내 브랜드 비율이 약 83%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 연간 거래액 100억 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는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 상위 100개 브랜드 사이에서도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무신사가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해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 78개를 차지한 국내 중소형 브랜드의 올해 거래액은 2020년 대비 9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브랜드는 36.3%, 대기업 주도로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브랜드 거래액은 39.8% 늘었다.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은 무신사 스토어와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인 브랜딩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 매출 한계선이 100억 원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선전으로 연 매출 상한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