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론칭 1년 만에 재단장…15일 공개
무신사 뷰티, 올해 거래액 전년比 2배↑
화장품 온라인 침투율 낮아 성장성 높은 품목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무신사가 뷰티 전문관 전면 리뉴얼에 나선다. 패션과 교차 구매가 활발한 뷰티를 키워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일 무신사에 따르면 재단장한 뷰티 전문관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에 공개된다. 작년 11월 뷰티 전문관을 공식 론칭한 후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재단장이다.
무신사가 뷰티 전문관 리뉴얼을 앞두고 공개한 사진.[사진=무신사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무신사는 성별이나 아름다움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넘어 무신사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곳으로 무신사 뷰티가 새롭게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환경(UX) 개편도 있을 예정이다.
무신사가 이처럼 뷰티 전문관 재정비에 나선 이유는 거래액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0월 기준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70% 올랐다.
10월 기준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브랜드 수는 1300개로 1년 전 대비 62.5%가량 증가했다. 상품 수는 1만8000여개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패션에 이어 뷰티를 핵심 카테고리로 키우고자 전문관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앱인앱' 전략으로 핵심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뷰티외 ▲럭셔리 ▲스포츠 ▲아울렛 ▲키즈 ▲골프 등이 전문관 형태다.
작년 패션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거래액 2조원을 넘긴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까지 뷰티 사업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 강도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39.4%)은 식료품(25.2%) 다음으로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매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온라인에서 성장성이 큰 품목이다.
지난달 장보기 앱이었던 컬리도 뷰티컬리를 공식 론칭했고, 롯데온과 SSG닷컴도 뷰티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