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체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소식에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에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인도한다면 패트리엇 포대가 확실히 러시아군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주미국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패트리엇 방공체계 인도가 도발적이고, 예상치 못한 결과들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크라 갈등 고조와 장기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우크라에 패트리엇 체계 인도를 결정하는 절차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 절차를 남겨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우크라 제공 계획은 이번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미국은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수 일 안에 독일 미군기지로 전달, 우크라군은 그곳에서 사용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은 첨단 장거리 방공체계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항공기를 요격하는데 탁월한 무기로 평가받는다.
포대는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컴퓨터, 발전장비, 각각 4기의 미사일이 장착된 최대 8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는 70~80㎞, 지상에서 최대 고도 24㎞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순항 속도는 마하 3.5배다.
슬로바키아 슬리아치 공항에 있는 패트리엇 방공체계. 2022.05.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