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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대응까지 간 고려아연 주총...의결권 자문사는 '현 경영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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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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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측이 법적 대응으로 충돌했다.
  •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모두 현 경영진의 이사 5인 선임안과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 최윤범 회장 측 40.26% 대 MBK·영풍 41.97%로 지분이 팽팽해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표심이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다수 의결권 자문사, 고려아연 제안 '이사 5인 선임안' 찬성
글래스루이스 등 다수, 고려아연 추천 이사 후보 전원 찬성
ISS·한국ESG기준원만 최윤범 회장 재선임 반대...국민연금 변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오는 24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MBK측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한 사익편취 가능성을 제기하자, 고려아연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간 갈등이 법적대응으로까지 치달을 정도로 양측이 확보한 지분은 '백중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영권 향방을 가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분석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현재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안분석보고서를 종합하면, 이들 자문사들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체제 유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안'에 대해 대부분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을 권고했다. 이 두 안건은 이번 정기주총 핵심 안건으로 꼽힌다.

'이사 선임 건'은 고려아연과 영풍·MBK 양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안건으로 '집중투표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장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주총에는 제3-1-1호 의안(이사 5인 선임의 건), 제3-1-2호 의안(이사 6인 선임의 건)이 각각 의안으로 올라왔다. 5인 선임 건은 고려아연 측이, 6인 선임 건은 MBK·영풍 측이 각각 제안했다.

'이사 선임 수'와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여부에 따라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측 이사회 구성이 기존 11(최회장 측)대4(MBK·영풍)에서 9대 5, 9대 6, 10대 5 등으로 다양하게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SS, 글래스루이스, 한국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평가원, 한국ESG기준원, 서스틴베스트 모두 이사 5인 선임안과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 대해선 일제히 반대 권고가 나왔다.

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자 제공]

고려아연 관계자는 "경영 연속성과 중장기 전략 실행의 일관성이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최윤범 회장을 포함해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추천 이사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추천 후보 5인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고,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했다. 또한 한국ESG연구소와 한국의결권자문도 고려아연 추천 이사 전원에 '찬성'을 권고했고, 서스틴베스트도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와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서스틴베스트의 경우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 4명에 모두 반대를 권고한 반면 ISS와 한국ESG기준원은 최윤범 회장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구조는 최윤범 회장 측(우호 지분 포함) 약 40.26%, MBK·영풍 약 41.97%로 추정된다. 약 5%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표심이 주총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양측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표심 향배에 따라 주총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오로지 시세차익 만을 노리는 투기자본이 경영권을 잡는 순간,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한민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는 정기주총을 앞둔 오는 19일 3차 감리위를 열고 고려아연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손실의 고의적 누락 여부 ▲미국 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홀딩스 고가 매수 의혹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배임 및 부정거래 여부 등에 대해 고의적 손실 누락 혐의를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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