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현장 방문 시도했지만 도로 침수로 불발
9일에도 피해 상황 점검 및 대책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것과 관련해 새벽까지 전화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체크하고 대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 자신조차 쏟아진 피해에 이동이 쉽지 않게 돼 자택에서 상황을 챙겼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던 지난 8일 저녁부터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통화를 하며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대응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폭우로 침수와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자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피해 현장을 방문하려고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윤 대통령의 자택 인근 도로 등이 침수돼 차량 이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어 헬기 이동 등이 고려됐으나 경호상 안전 문제와 주민 피해 등으로 인해 이동을 포기하고 자택에서 대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자정 근처에서 정부에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호우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급경사지 유실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9일 새벽까지 호우가 지속되고 침수 피해에 따른 대중교통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9일에도 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세종청사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국무회의도 서울로 장소를 변경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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