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9일 토요일 특근은 거부키로
13일 2차 쟁의위서 파업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한다.
현대차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임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6일부터 본교섭을 재개하며, 실무 협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노조는 13일까지 교섭을 진행하되 이렇다 할 진전이 없을 경우, 제2차 쟁의대책위를 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 노조는 지난 1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권을 확보(찬성 71.8%)한 상태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노조는 6일 재개되는 교섭에서도 기존안으로 협상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기존안으로 협상을 재개한다"며 "13일까지 진행되는 노사 교섭을 지켜본 뒤 쟁의대책위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번 협상과 별개로 노조는 오는 9일 토요일 특근은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의 파업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전날 울산 노조를 찾아 "생존 방안을 같이 찾자"며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