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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도 기아 3분기 선방..."RV 등 신차 판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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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1조1347억...전년비 580% 증가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공급 이슈 해소가 최우선
EV6 내년 10만대 판매 목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기아가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기아의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차량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는 것과 동시에 RV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아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분기 도매 기준 68만4413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 ▲경상이익 1조6062억원 ▲당기순이익 1조1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영업이익·매출 흐름 유지할 것...내년 공급 문제 해소가 이슈"

이날 발표한 기아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270억원은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RV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7월 스포티지 신형이 출시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0% 늘었고 EV6를 포함한 승용 전기차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64% 늘었다. 여기에 출고 지연에도 일 평균 계약수가 지난 6월 3567대에서 9월 4762대로 상승했다. 이는 스포티지, EV6 등 신차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52억원 대비 579.7% 늘었으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48.8% 폭증했다. RV 모델의 흥행과 신차 효과로 전반적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매출액 역시 RV 모델과 신차 판매가 견인했다. 이에 공급차질에 따른 판매여건 악화,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8.8% 증가한 17조7528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쏘렌토·카니발·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와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으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더해졌다.

기아는 남은 기간에도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며 로 당분간 이러한 실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우정 기아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코로나19가 끝날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어떻게 보면 3분기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시기가 아닌가 싶다"며 "특히 수요가 쌓여있지만 출고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주 부사장은 "10월도 지난 9월보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11월, 12월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반도체 수급난 이슈가 여전히 있는 상황이라 생산 출고가 개선되더라도 지금의 매출, 영업이익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실적 개선의 성패에 대해서는 공급 문제 해결을 과제로 꼽았다.

주 부사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무리짓는 단계인데 결국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차질 이슈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4분기 상황을 봐서는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6 [사진= 기아]

◆ EV6 내년 판매량 10만대 예상...생산 대응 준비

기아는 전동화 모델인 EV6의 판매량도 내년도 생산 증대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V6는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이지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EV6는 유럽에서 연간 판매 물량의 60% 이상에 달하는 재고물량 2만4000대를 이미 받아놨고 국내 수요도 강하다. 내년 EV6의 판매량은 연간 1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EV6 판매량에 상승 요인이 있으면 즉각 생산대응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V6 마케팅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EV6 전용 체험거점을 오픈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롤드컵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량 확대를 위해 해외공장에서의 생산량도 더욱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주 부사장은 "신차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해 이를 실행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러다보면 물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인도 공장의 경우 2교대, 3교대로 돌리고 싶은데 반도체 수급난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다. 3교대까지 확대해 생산량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를 10만대 증산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추가 증량하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라며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상무도 "최대 생산을 위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생산량을 분기 기준으로 10% 이상 늘리도록 할 것"이라며 "모호한 부분은 즉시 대응해 최대한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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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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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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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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