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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도 기아 3분기 선방..."RV 등 신차 판매에 집중"

3Q 영업익 1조1347억...전년비 580% 증가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공급 이슈 해소가 최우선
EV6 내년 10만대 판매 목표

  •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7:01
  •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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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기아가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기아의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차량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는 것과 동시에 RV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아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분기 도매 기준 68만4413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 ▲경상이익 1조6062억원 ▲당기순이익 1조1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영업이익·매출 흐름 유지할 것...내년 공급 문제 해소가 이슈"

이날 발표한 기아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270억원은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RV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7월 스포티지 신형이 출시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0% 늘었고 EV6를 포함한 승용 전기차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64% 늘었다. 여기에 출고 지연에도 일 평균 계약수가 지난 6월 3567대에서 9월 4762대로 상승했다. 이는 스포티지, EV6 등 신차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52억원 대비 579.7% 늘었으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48.8% 폭증했다. RV 모델의 흥행과 신차 효과로 전반적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매출액 역시 RV 모델과 신차 판매가 견인했다. 이에 공급차질에 따른 판매여건 악화,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8.8% 증가한 17조7528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쏘렌토·카니발·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와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으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더해졌다.

기아는 남은 기간에도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며 로 당분간 이러한 실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우정 기아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코로나19가 끝날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어떻게 보면 3분기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시기가 아닌가 싶다"며 "특히 수요가 쌓여있지만 출고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주 부사장은 "10월도 지난 9월보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11월, 12월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반도체 수급난 이슈가 여전히 있는 상황이라 생산 출고가 개선되더라도 지금의 매출, 영업이익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실적 개선의 성패에 대해서는 공급 문제 해결을 과제로 꼽았다.

주 부사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무리짓는 단계인데 결국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차질 이슈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4분기 상황을 봐서는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6 [사진= 기아]

◆ EV6 내년 판매량 10만대 예상...생산 대응 준비

기아는 전동화 모델인 EV6의 판매량도 내년도 생산 증대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V6는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이지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EV6는 유럽에서 연간 판매 물량의 60% 이상에 달하는 재고물량 2만4000대를 이미 받아놨고 국내 수요도 강하다. 내년 EV6의 판매량은 연간 1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EV6 판매량에 상승 요인이 있으면 즉각 생산대응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V6 마케팅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EV6 전용 체험거점을 오픈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롤드컵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량 확대를 위해 해외공장에서의 생산량도 더욱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주 부사장은 "신차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해 이를 실행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러다보면 물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인도 공장의 경우 2교대, 3교대로 돌리고 싶은데 반도체 수급난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다. 3교대까지 확대해 생산량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를 10만대 증산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추가 증량하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라며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상무도 "최대 생산을 위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생산량을 분기 기준으로 10% 이상 늘리도록 할 것"이라며 "모호한 부분은 즉시 대응해 최대한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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