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결과 90.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임상 자료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이번 임상 시험은 5~11세의 어린이 2천26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기간은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던 지난 7월 이후 실시됐다.
화이자는 일반 백신의 3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그램의 mRNA백신 유효성분이 포함된 백신을 5~11세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접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험 결과 참가자중 가짜약(플라시보)을 접종한 16명이 감염이 된 데 비해, 이보다 규모가 두배 이상 많았던 백신 접종 어린이들 중에는 3명이 감염됐으며 예방 효과는 90.7%라고 소개했다.
화이자는 또 어린이 임상 시험 참가자 중 청년층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서 일부 보고됐던 심근염 또는 심낭염 등의 부작용 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FDA는 이미 이같은 자료를 제출받아, 외부 자문기구 회원들에게 배포해 검토를 진행중이다. FDA 외부 자문위원회는 오는 26일 어린이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백악관은 다음달 초 화이자의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이 보건당국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이 나올 것에 대비, 6천5백만회분을 선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5~11세 연령층은 2천8백만명에 이른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자료=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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