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11월초부터 5~11세 어린이 연령층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보건당국이 5~11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하는 대로 일제히 접종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 해당 연령층은 2천8백만명에 이른다.
보건 당국은 용량을 줄인 화이자의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검토를 벌여서 이르면 11월 첫째주 이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 전역 2만5천 군데가 넘는 소아과 의원, 병원, 약국, 공공의료 센터 등을 통해 5~11세 어린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자녀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학부모 대상으로 한 홍보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D)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절실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델타 변이로 인해 어린이들도 이제 성인만큼 쉽게 감염된다"면서 "특히 어린이 감염의 약 50%는 무증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등교하는 뉴욕의 브루클린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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