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면서 달러화는 큰 폭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49% 내린 93.0320을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채권은 약세를 보이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위험 자산은 큰 폭으로 강해졌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개시할 수 있으며 이를 내년 중반께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헝다(恒大·Evergrande) 그룹 관련한 우려가 희석된 점도 위험자산 강세 폭을 키웠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로/달러 환율은 0.51% 오른 1.1746달러를 나타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83% 상승한 1.3731달러를 기록했다.
상품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88% 강세를 보였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0.96%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0.40% 올랐으며 스위스 프랑은 미 달러 대비 0.24% 상승했다.
스코샤뱅크의 션 오즈번 수석 통화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상품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안전통화는 약하다"면서 "FOMC 이후 강하게 마감한 달러화를 대체로 하락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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