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아파트 덤핑 판매 헐값 분양 금지령, 중국 집값 하락 저지 안간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값 폭락 방지 비상, 지방도시 다양한 정책 동원
'아파트 가격 낮춰 팔지마' 건설사 예약 면담 지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건설회사들은 아파트 분양가를 함부로 낮추지 말고 부동산 중개업체들도 시장가격 이하로 아파트를 팔지 말것'

중국 일부 지방도시들이 집값 하락을 막기위해 아파트 분양가를 함부로 내리 못하게 하는 '헐값 분양 제한령'을 내리고 부동산 중개기업들에 대해 집을 시장 가격 이하로 낮춰서 팔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나섰다고 펑파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1선도시와 일부 2선 지방도시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을 막기위해 여전히 가격 상승 억제 위주의 부동산 규제책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와 정 반대로 일부 지방도시는 아파트 가격 하락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비교적 규모가 큰 7개 지방 도시가 부동산 건설 기업을 소집해 예약 면담을 갖고 함부로 아파트 가격을 내려 분양하지 말라는 '가격 인하 금지 명령(限跌令)'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7개 도시는 선양(沈陽)과 쿤밍(昆明) 등 성도(성의 수도)와 탕산(唐山), 주저우(株洲), 장인(江陰), 허쩌(菏澤), 웨양(嶽陽) 등이다.

이들 도시에서는 부동산 개발 기업들이 채무 부담과 자금 회수를 위해 아파트를 헐값에 덤핑 분양하면서 기존 주택 가격까지 동반 하락, 부동산 시장 붕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잔뜩 먹구름이 낀 가운데 중국 윈난성 쿤밍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년 10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1.09.13 chk@newspim.com

지방 정부들은 경쟁적으로 사상 초유의 '아파트 가격 하락 제한령' 을 내리고 나섰다.  동시에 일부 부동산 기업들이 시장의 정상 거래 가격에 비해 크게 낮은 값에 아파트를 팔아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저가 거래를 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후난(湖南)성 주저우(株洲)시는 최근 부동산 개발 기업들을 불러 예약 면담을 갖고 아파트를 덤핑 분양 하거나 시장 정상가를 현저히 밑도는 가격에 중개해  부동산 시장 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아파트를 싸게 분양하는 부동산 기업들을 기업 신용 불량 리스트에 포함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시는 부동산 개발 업체들을 불러 예약 면담 조치를 갖고 부동산 덤핑 판매 금지 지시를 내렸다. 장인시도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의 원가 이하 판매와 아파트 편법 인하 거래 등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윈난(云南)성 성도인 쿤밍시는 성내 30개 부동산 개발 기업과 대형 중개 업체들을 불러 회의를 갖고 부동산 시장 안정(아파트 가격 하락 방지)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고 악의적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질서를 문란케하면 인터넷 거래 중단 등 강력한 처벌을 가하기로 했다.

펑파이 신문은 부동산 기업들이 아파트를 덤핑 분양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거래가 급감하면서 자금 회수가 여의치 않고 채무 부담이 커진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와 일부 2선 도시의 경우 여전히 가격 상승 규제책이 유지되고 있지만 3, 4선 도시 중심으로 시장이 급랭하면서 거꾸로 가격 하락을 막기위한 '역 규제책'이 시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의 경우 분양 판매 대금을 통한 자금 확보 비중이 전체 조달 자금의 57%를 넘는다며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핵심 자금원에 문제가 생기면서 유동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7월 기준 중국 전국 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비 9.45% 줄어들었고 전달에 비해서는 40.6% 감소, 전체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