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의 보수파 리더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실을 외면한 채 동맹에 등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또 아스가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한국 등 동맹국 들이 어떻게 바이든 대통령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기고문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거론하며 "어떻게 바이든이 인권이 자신의 외교 정책의 중심이란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정부군이 맥없이 붕괴되면서 이같은 사태가 초래됐다는 설명을 거론하며 이는 미국 역대 대통령이 했던 가장 비겁한 거짓말 중 하나라고 직격했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정부의 아프간 철수로 전세계가 미국이 20년 동맹에 등을 돌리는 것을 목도하게 됐다면서 "왜 대만이, 유럽이, 한국이, 혹은 다른 동맹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믿고 의지해야 하는냐"고 반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탈환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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