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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재일교포 3세' 안창림, 투혼의 생애 첫 동메달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9:23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9:24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안창림(27)이 집념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의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루요프(아제르바이젠)를 절반 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안창림은 준결승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조지아)에 연장 접전 끝에 반칙패했다.

26일 오후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6. parksj@newspim.com

그는 파비오 바실리(이탈리아)와 32강전, 히크마틸로흐 투라예프(우즈베키스탄)와 16강전,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과 8강전 모두 연장전 골든스코어로 힘겹게 이겼다.

체력적인 부담은 동메달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더군다나 오루조프의 키가 커 잡기에서 기술을 시도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오루요프와 지도 2개씩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14초 전 절반을 획득하면서 결국 승기를 가져왔다.

안창림은 일본 교토 출신의 재일교포다. 지난 2014년 11월 용인대학교 3학년에 편입해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래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해왔다.

안창림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5년간 와신상담을 거쳤다. 생애 2번째 올림픽인 도쿄에서 겨냥한 금메달에선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획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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