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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제재후 중국 공유차업계 파이쟁탈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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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퇀 공유차 웨이신 샤오청쉬 서비스 나서
업계 지각변동 꿈틀 디디 왕국 붕괴 전망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제재하고 나선 이후 중국 공유차 업계에 시장 쟁탈 대전이 가열되고 있다.

메이퇀다처(美團打車)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 서우치웨처(首氣約車) 등 디디추싱 바로 아래 선발 기업들은 당국의 디디 제재를 영업력 확대의 절호의 기회로 보고 기사와 신규 고객 확보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공유차 기업들은 회사 입금액의 파격적 할인 등을 앞세워 신규 기사 모집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업체들은 이용 승객에 대해서도 50% 요금 할인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치열한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오더지도(高德地图)앱도 디디 영업 확장세가 주추한 틈을 이용해 자체 플랫폼을 통한 공유차 기업들의 서비스 영업을 확대하는 것외에 외출 교통 생활 서비스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O2O 외식 등 신경제 분야 선발 기업인 메이퇀(美團)은 최근 웨이신 샤오청쉬에 메이퇀 공유차 서비스를 개설했다. 이는 기존 메이퇀 공유차 앱에 이어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해 공유 콜택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보고서는 중국 인터넷 공유자동차 사용자가 2020년 말 기준 3억 6500만명 시장 규모는 2691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유차 시장은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위축됐다가 최근들어 급속히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O2O 선발 업체 메이퇀 공유차 서비스 앱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사납금 면제 등 파격적이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2021.07.20 chk@newspim.com

인터넷 공유차 감독관리 정보 플렛폼은 2021년 6월 30일 현재 중국 전역에 영업 허가를 얻은 인터넷 공유 차량 회사만 모두 236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발급된 공유차 운전 기사 허가증도 349만 3000 개에 달하며 차량 운영증은 132만 7000개에 이른다.

통계에 따르면 6월 한달 전국 주문 건수는 7억146만 건 에 달했다. 특히 디디추싱 다음의 선발 주자인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과 헝다오추싱(享道出行) T3추싱(出行)의 주문 건수가 증가해 주목을 끌고 있다.  

메이퇀은 자사 공유차 서비스 샤오청쉬가 웨이신 샤오청쉬에 진입홤으로써 이용자의 사용 편의를 크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의 이용 효율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공유차 시장에 디디추싱 사태이후 업체간 시장 파이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메이퇀 공유자가 전통적 앱 다운방식이 아닌 샤오청쉬 진입을 통한 방식으로 효율적인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디추싱은 미국 증시 상장후 중국 당국이 개인 정보 유출을 문제삼아 추가 앱 다운로드 금지, 이용자 모집 금지 등의 영업 제재를 가하고 나서면서 창업이래 최대의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19일 베이징 시내의 한 디디 공유 콜택시 기사는 디디는 현재 공유차 기사들의 신규 등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공유차 시장은 그동안 디디추싱 한개 회사가 시장의 80% 안팎을 독점해왔다며 6월 말 디디의 미국증시 상장에서 비롯된 당국의 디디 제재가 디디의 중국 공유차 시장 독점 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선발 업체인 차오차오 T3 등은 디디가 정부의 제재에 직면한 지금이 시장 파이를 확대할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2~3개월 동안 휴가를 중단하고 특근을 늘리는 등 비상 근무 체재에 돌입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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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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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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