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이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20일(현지시간)에 반도체 부족 대응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 2021.04.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이 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레이몬도 장관은 이날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스텔렌티스 NV 등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 대표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두 번의 반도체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가 두 번 열린 것은 각 업체들의 일정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블룸버그통신은 레이몬도 장관이 이날 자동차 업계와 반도체 및 공급망과 관련해 화상회의를 소집한다며, 삼성전자·아마존·인텔·GM·포드·대만의 TSMC 등을 초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이달초 상무부가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업체들에 생산 증대를 통한 미 자동차 업계 반도체 수급난 해소를 주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미국의 자동차 업계는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포드는 올해 2분기 자동차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연 25억달러의 매출 감소와 110만대의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GM은 여러 북미 공장 가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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