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이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아울러 민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 2021.04.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 한 레이몬도 장관은 공급망 문제에 대해 얼만큼 우려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중대한 요소이자 우려"라며 "산업 전반에 거쳐 공급망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특히 내가 초점을 둔 분야는 반도체 산업"이라며 "지난 수십 년동안 우리는 반도체 제조 경쟁 면에서 뒤떨어지게 했고 우리는 미국 내 충분히 생산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의 일자리 창출 패키지에는 "50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급망 리쇼어(reshore·제조업의 본국 회귀)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공급망은 덜 취약해진다. 반도체는 미래 경제의 포석"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1년에 28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에 비해서는 부족하지 않을까란 질문에 그는 "이에 민간투자와도 맞물려야 한다"며 "민간에서 500억달러 혹은 1000억달러"를 제시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미국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부터 경제회복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이라며 "아직 힘겨워 하는 미국인이 많다. 팬데믹 이전보다 약 800만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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