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폐막을 3일 앞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자 1명, 관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6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한 현재 상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이들은 "5일 아침, 관객 한 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달 받았다"면서 이후 이어진 영화제 전체 스태프와 자원활동가 400명의 자가진단키트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그 가운데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사진=전주국제영화제] 2021.04.23 obliviate12@newspim.com |
영화제 측에 따르면 서울에서 친구 3인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관객 A씨가 모친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즉시 격리됐으며,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로 인한 추가 감염은 없었으며 동반인 3인도 전원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영화제 사무처는 영화제 스태프와 협력 업체 스태프,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등 전체 400명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선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자원활동가 B씨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덕진구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A씨와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속 조치로 사무처는 자원활동가 B씨와 업무가 연관된 스태프 7인, 자원활동가 7인을 즉각 업무 배제 및 격리 조치 했으며 총 30명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을 알렸다. 현재 나머지 인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통보받은 상황이며 격리 조치된 업무 관계자들의 업무 복귀 및 이동은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현재까지 B씨와 관련해 접촉한 인원 및 관객들의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사진=전주국제영화제] 2021.05.03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영화인과 관객, 전주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면서 "정부 당국의 지침보다 반 단계 높은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준비하고 영화제 개막 전 전체 스태프 76명 중 37명, 약 50%가 코로나19 검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확산 우려를 고려해 향후 영화제 운영 및 일정이 일부 조정된다. 지프지기 쉼터는 6일부터 폐쇄 조치됐으며 남은 3일간 영화제 상영작들의 극장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는 유지하되, 모더레이터와 게스트의 의견을 받아 일부 취소된다. 환불을 원하는 경우 전액 환불되며 폐막작 기자시사회는 기존대로, 결산 기자회견은 전체 온라인(화상회의)으로 전환된다. 8일 예정된 폐막식은 대폭 축소 진행하며, 지프지기 해단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4월 29일 개막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OTT 업체 웨이브와 오프라인 상영을 함께 진행해왔다. 오는 8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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