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일주둔 미군 철수계획을 철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의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미국은 전세계 주둔한 미군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독일에서의 미군 철수 계획 명령을 철회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임 행정부가 제한했던 주한 미군 주둔 규모 제한도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방위비 증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던 독일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3만6천여명 중 1만1천여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미국이 돌아왔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의 동맹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이것은 우리의 흔들릴수 없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온라인을 통해 뮌헨안보회의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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