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행정부 각료들에게 반도체, 고성능 배터리, 의료장비, 희토류에 대한 미국의 해외 의존도 현주소를 조사해 검토하라고 지시할 계획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지난 주말 고향인 델라웨어에 머물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집무실로 걸어가고 있다. 2021.02.09 kckim100@newspim.com |
해당 내용의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 초안을 입수한 CNBC는 18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비상사태 대비태세를 위해 제조업 공급망과 국방산업기반의 회복력 및 능력을 분석한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주요 원자재를 들여오는 "비우호적이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는 국가들"을 들여다 보고, 국내 제조업과 공급망 격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토 작업은 두 단계로 나뉜다. 경제·안보팀은 반도체 제조와 고성능 및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와 의료장비 등 최우선시 되는 공급망들을 들여다보고 보고서를 만든다. 이 작업에 100일이 소요된다.
보고서가 마련되면 각 산업의 원재료 수급 현황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대상은 국방장비 생산과 공중보건, 에너지와 교통업 등이 될 것이다.
모든 검토작업은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행정명령에는 중국이 언급되진 않지만, 희토류와 반도체 등 미국 경제와 군이 중국 수입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명령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백악관이 중국과 극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행정명령 최종안 마련 작업이 진행 중이며, 결과물은 초안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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