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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히지 않는 페이스북, 호주 뉴스 서비스 중단...구글과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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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페이스북이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이제 호주 매체들이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를 보거나 공유할 수 없게 된다. 호주는 소셜플랫폼을 운영하는 거대 테크기업들이 매체에 뉴스 사용료를 지불토록하는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유럽연합에서도 이같은 법률 제정을 추진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법안을 따르거나,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를 차단하는 선택지 가운데 우리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전 세계에서는 최초로 작년 7월부터 구글(나스닥:GOOGL)과 페이스북(나스닥:FB) 등 기술 플랫폼이 호주 언론사와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협상하도록 하는 '뉴스 미디어 협상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호주 재무장관 조시 프라이덴버그는 이후 트위터에서 "오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길을 찾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행보와 달리 페이스북은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는 강경대응을 한 것이다.

◆ 구글은 기사 사용료 지불키로 합의

앞서 구글은 15일 호주 최대 뉴스미디어 업체인 세븐웨스트미디어(Seven West Media)와 뉴스 사용료 지불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주말 호주 정부 관계자들이 미디어 임원들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 등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15일 구글과 세븐웨스트미디어가 뉴스 사용료에 관한 '장기 파트너십' 합의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구글은 지난 10월 뉴스를 모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인 '뉴스 쇼케이스(News Showcase)'를 출시해 전 세계에서 450개 이상의 미디어 업체와 결제 계약을 맺었는데 세븐웨스트미디어와도 해당 앱을 사용한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2주 전 뉴스 쇼케이스로 호주의 소규모 뉴스 웹사이트 7곳에 결뉴스 사용료 지불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고, 메이저 언론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과 세븐웨스트미디어 측은 지불금액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쟁 언론사인 나인 엔터테인먼트는 익명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계약이 연 3000만호주달러(약 257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전했다.

◆ EU도 호주처럼 기사 사용료 지불 법 제정 추진  

한편, 유럽연합(EU)도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테크기업에 전재하는 기사의 사용료를 언론사들에 지불토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날로 드높아가는 거대 테크기업들의 지배력과 언론사들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대응책이다.

EU의회 의원들은 "디지털서비스법(DSA)와 디지털시장법(DMA) 등 디지털 규제의 대표적인 두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호주가 추진하는 기사 사용료 지불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U에서 DSA와 DMA에 반영하려는 내용은 첫째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언론사와 기사 사용 라이센스에 대한 법적인 계약을 체결토록 하고 둘째 기사의 배치에 대한 변화는 사전에 관련 언론사에 알리도록 하는 것이다.

유럽이 추진하는 법안에 따르면 구글 등 인터넷 기업들은 기사 전재를 위해 신문사 등 기사 공급자들과 면허계약을 맺어야 하고, 자체 사이트에서 기사 순위를 조정하는 것과 관련해 신문사 등에 순위 조정 방식을 공지해야 한다.

관련 법안 주 발의자인 유럽의회 알렉스 살리바 의원은 "호주와 같은 규제는 거대 테크기업과 언론사간의 심각한 협상력 불균형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그저 공정함을 되찾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거대 테크기업의 소셜플랫폼은 검색, 소셜미디어, 광고 등 자신들의 우월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힘의 불균형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뉴스 콘텐트들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같은 입법 움직임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분위기지만 실제 유럽 의회가 이같은 디지털 규제 개혁을 어떻게 추진할지 구체적인 접근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이스북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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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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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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