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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해진 '공생'...SSG닷컴, 네이버 장보기 입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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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IPO 이후 두렵다"...유통 투톱 '긴장'
SSG닷컴 '콘텐츠'-네이버 '플랫폼'...win-win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회동 안건을 두고 이커머스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바잉파워(buying power)를 갖추고 있는 SSG닷컴과 검색엔진 기반 쇼핑 사업자인 네이버는 경쟁이 아닌 공생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에 SSG닷컴이 입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는 지지부진한 신사업 성장 폭을 높이고 SSG닷컴은 식품 온라인 유통 1위 업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같이 견제하자"...손 잡은 정용진-이해진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용진 부회장은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본사에서 이해진 GIO와 만나 양사의 협력 방향을 의논했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 및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왼쪽),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각사] 2021.01.28 nrd8120@newspim.com

구체적인 안건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온라인 유통 협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측은 "상세 내용은 모르나, 신세계와 네이버 모두 온라인 유통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시너지를 낼 방안을 포괄적 차원에서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쿠팡'에 대한 견제 의식이 성사시켰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온라인 유통 업계는 쿠팡과 네이버, SSG닷컴이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로 손꼽힌다. 다만 쿠팡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라는 면에서 네이버와, 공산품·신선식품 직매입 사업자라는 면에서 SSG닷컴과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다. 

올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경우 쿠팡은 조단위 자금을 끌어오게 된다. 많이 구매해서 많이 판매하는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물류센터, 인력에 실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라이브쇼핑이나 쿠팡이츠, 페이 등 신사업의 성장세를 높이기 위한 땔감으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객의 눈길이 머무는 시간이 돈이 되는 사업 특성상 쿠팡의 신사업 투자는 업계의 '공포'가 될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쇼핑 자체가 온라인 유통에서 집객 외에는 뚜렷한 강점이 없다"라며 "신선식품 배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SG닷컴과의 협업은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02 hrgu90@newspim.com


◆"경쟁 아닌 공생 관계"...비즈니스 모델이 말한다

네이버는 쇼핑 비즈니스 매출 볼륨을 키울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는 광고 수수료가 주된 먹거리였으나, 네이버 쇼핑을 통한 수익 창출을 강화하겠단 기조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해 장보기 서비스를 론칭했다. 약점이었던 배송 인프라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하지만 장보기 서비스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홈플러스, GS프레쉬 등 입점 업체의 상품이 한꺼번에 배송되지 않는 배송 일원화 문제 ▲입점 업체 자체가 경쟁열위에 있다는 문제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을 모을 순 있으나, 막상 고객이 주문할 만한 제품이 없다면 결과는 뻔하다. 

SSG닷컴은 네이버가 직면한 한계를 해결할 '악어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의 사업모델은 전통 유통업에 기반한 '역발상'이다. 모두가 가공식품 직매입에 집중하는 때, 이마트의 구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선식품에 집중한 것이다.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구매해야 하므로 매입 자체가 까다롭고 고객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기도 쉽지 않다.

SSG닷컴은 이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의 연간 거래액은 당초 목표인 3조6000억원을 뛰어넘은 4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장보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며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3분기 거래액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SSG닷컴이 네이버 장보기에 입정할 경우 파급력은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배송 문제 외에도 물류 인프라 부재로 인해 쿠팡 대비 열위에 있는 상황이다. SSG닷컴은 이마트 110여개 매장 풀필먼트 및 네오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당일배송(쓱배송), 수도권 새벽배송이 가능한 사업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SG닷컴이 물류센터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므로 네이버는 투자비를 경감할 수 있다"며 "서로의 막대한 데이터 베이스 공유, 각각 유통과 IT 에 특화돼 있는 장점을 교류하면서 온라인 유통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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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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