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일본 관서지방을 관통한 뒤 7일 오전 부산 인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1m, 강풍반경 250km, 강도 '약' 세력으로 남서쪽을 향해 시속 31km 속도로 이동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일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 이동경로. 2020.09.02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하이선은 6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일본 관서지방을 관통한 뒤 다음날인 7일 오전 9시 부산 동남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해역을 지나면서 점점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일에는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00km, 폭풍반경 140km, 강도 '매우 강'으로 몸집을 불리겠다.
기상청은 하이선 영향으로 휴일인 6일부터 7일까지 한반도 전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6일과 7일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이선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풍 발달 및 이동속도, 경로에 따라 예보 변동성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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