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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대급 수해',지구 온난화와 과도한 개발에 따른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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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유역 개간 사업이 담수호 면적 축소시켜
이번 폭우로 경제적 손실 860억 위안에 달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중국을 강타한 대규모 수해가 지구 온난화와 함께 과도한 개간 사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이례적으로 심각한 남부 지역의 홍수 피해는 장강(長江) 유역의 무분별한 개발 사업의 부작용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기상 및 지질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및 과도한 담수호 매립 사업이 이번 홍수를 일으킨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이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장강 유역 일대는 지속적인 폭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인명 및 경제적 피해도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중국의 27개성(省)에 걸쳐 370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이 중 실종 및 사망자는 141명에 이른다. 경제적 손실도 860억 위안(약 15조원)을 넘어선다.

홍수 피해를 입은 안후이성 지역 [사진=중신사]

올 여름 강수량 규모도 '역대급'으로 조사됐다. 중국기상보(中國氣象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 9일까지 장강(長江) 유역 누적 강수량은 369.9mm으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1998년과 대비해서도 54.8mm가 많은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1961년 이래 최고 강수량이다.

수자원 관리 주무부처인 수리부(水利部) 관계자는 6월 이후 홍수 경계 수위를 넘어선 하천은 총 433개으로, 이중 33개 하천은 폭우로 인해 사상 최고 수위에 달한 것으로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 현상과 함께 무분별한 토목 공사를 이번 수해를 일으킨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쑹롄충(宋連春) 중국기상센터(中國國家氣候中心) 주임은 '북서 태평양 상공의 아열대성 고기압이 올해 강하게 형성된데다, 강한 고기압이 장강 유역의 찬 공기와 결합되면서 지속적인 폭우를 생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쑹 주임은 '빈번한 폭우가 온전히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결과라고만 볼 수는 없다'라면서도 '다만 지구 온난화는 오래 세월에 걸쳐 폭우의 빈도와 강도를 꾸준히 증폭시켰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기상변화청서(中國氣候變化藍皮書)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중국에선 폭우의 빈도가 10년 단위로 3.9%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990년대 들어 폭우의 빈도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토목 공사도 홍수를 일으킨 '원흉'으로 지목됐다. 과도한 개간 사업이 담수호의 면적을 축소시키면서 호수의 홍수 조절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쓰촨성 지질분야 전문가인 판샤오(範曉)는 장강 유역에 건설된 댐들이 중국 최대 규모의 담수호인 포양호(鄱阳湖)의 수량과 면적을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40년간 포양호 면적은 약 25% 축소됐다. 또 다른 담수호인 퉈린호(柘林湖)도 무분별한 불법 개간 사업으로 호수 면적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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