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대병원은 최근 타비(TAVI) 시술 300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타비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판막을 교체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수술 부담과 합병증 우려가 적고 회복기간도 짧아 국내 도입 8년여 만에 시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사진= 서울대병원] |
중증 환자는 물론 일반 고령 환자에게도 기존 수술과 비교해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환자에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타비 시장에는 사피엔3, 에볼류트, 로터스엣지 등 세 종류의 인공판막이 출시돼 있다.
기전과 특성이 달라 환자에 따라 쓰임이 달라지는데, 서울대병원에서는 세 종류의 인공판막을 다룰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 종류의 인공판막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 타비 시술을 하고 있다"며 "환자 특성을 고려해 인공판막을 선택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고 만족도가 높은 최적의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판막외 누혈 상태를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해 조만간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지표는 시술을 하면서 평가가 가능해 적절한 대응으로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환자 맞춤형 타비 시술이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