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정몽규-이동걸 회동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딜 클로징' 넘겼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7일 07:28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8:10

정몽규-이동걸, 딜 클로징 앞두고 전격 회동으로 재협상 물꼬 터
인수조건 변경이 관건…매각가 인하 여지 크지 않아 여전히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딜 클로징'(인수 계약 완료)을 넘겼다.

러시아 기업결합 승인 등 거래 종료를 위한 선행조건이 마무리되지 못한 데다 인수조건 재협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말까지 연장되는 딜 클로징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겠단 입장이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딜 클로징을 앞두고 전격 회동하면서 재협상의 물꼬는 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선 항공업황 부진이 장기화돼 본격적인 재협상 이후에도 현대산업개발의 인수포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과 금호산업은 지난해 말 주식 매매계약(SPA)를 체결할 때 이날 딜 클로징을 마치기로 했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러시아의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아 거래종결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러시아 기업결합 승인이 마무리되더라도 계약상 진술 및 보장의 진실성, 확약과 의무의 이행 등 선행조건이 마무리돼야 거래종결 의무가 발생한다고 본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6개국 중 러시아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고, 이외에도 거래종료를 위한 선행 조건이 남아 있다"며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으면 거래종결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딜 클로징을 최장 6개월인 오는 12월 27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며 "그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산은 "인수 결정시 전폭적인 지지", HDC현산 "인수 의지에 변함 없다"

현대산업개발의 입장대로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오는 12월 27일까지 딜 클로징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려면 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 간 인수조건 변경이 관건이다.

그나마 지지부진했던 재협상이 시작되면서 꽉 막혔던 아시아나항공 인수 진행에도 다시 물꼬가 트였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딜 클로징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전격 회동에 나섰다. 양측은 대면과 서면 등 재협상 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딜 클로징을 앞두고 이 회장이 회동을 요청했고 정 회장이 한 번 고사한 뒤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재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회동 다음 날인 26일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 산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딜 클로징 연장과 인수조건 변경에 대한 의견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황이 어려운 만큼 단박에 결론짓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공식적으로는 재협상을 통해 인수 역시 마무리할 것이란 입장이다. 현산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겠단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IB업계 "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 가능성"

업계에서는 조만간 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 간 본격적인 재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 않고 계약이 무산되면 양측이 그 책임을 고스란히 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항공업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재협상 이후에도 인수를 끝내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여전히 인수 포기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특히 재협상에서 중요한 매각가 인하 여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가 인하는 유상증자를 제외한 구주를 인수하는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다. 구주 인수 금액을 고려할 때 5% 할인시 160억원 정도다. 총 인수대금이 2조5000억원 규모로 볼 때 크지 않은 규모다. 또 공기업인 채권단이 무턱대고 인수대금을 깎아주기도 쉽지 않아 내부적인 고민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IB 관계자는 "매각가를 대폭 낮추는 것이 현대산업개발이 원하는 가장 현실적인 조건일텐데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 종식되기 어려운 분위기로 항공업 회복 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워 인수 시 모기업까지 부실화될 수 있다는 내부 분위기가 여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