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시가 고발한 사건도 수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용역 인부들을 검찰에 넘겼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시의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행정대집행에 동원된 용역 인부 15명을 특수폭행치상 혐의로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6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기습 설치되어 있던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 농성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이 날 철거된 천막 폐기물들이 치워지고 있다. 2019.06.25 pangbin@newspim.com |
앞서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숨진 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을 불법시설물로 판단해 강제 철거 등 행정대집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 용역,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우리공화당 측과 서울시는 각각 서로 특수폭행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철거 용역 인부 중 15명을 검거해 특수폭행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특수절도·특수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측을 상대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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