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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개 시도 광공업 생산 감소…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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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이상 감소는 외환위기·금융위기 이후 세번째
'조선업 부진' 경남 6년째 감소…경북도 5년째 하락
소매판매는 2.4% 증가…제주도·서울 면세점 매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작년 광공업 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에서 감소했다. 10곳 이상의 시도에서 동시에 생산이 줄어든 것도 외환위기(1998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대전·경기 등 6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전북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0.7% 줄었다. 광공업은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 부문을 포함하는 업종이다.

2019년 연간 지역경제동향 [자료=통계청]

전국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것은 관련통계를 작성한 1975년 후 이번이 5번째다. 해당 수치는 지난 1980년 처음으로 1.4% 감소했으며, 이후 1998년(-6.4%), 2009년(-0.1%), 2015년(-0.3%)에 줄어든 뒤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광공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주기도 18년에서 11년, 6년, 4년 등으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 이상에서 동시에 생산이 줄어든 것은 지역별 통계가 작성된 1986년 이후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1998년 처음으로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14곳에서 광공업 생산이 줄어들었으며, 2009년에는 11곳에서 감소했다. 10년 만에 11개 시도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광공업 경기가 경제위기 수준으로 악화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이 수출의 영향을 받는데 수출이 작년 내내 부진하다 보니 작년 실적이 악화됐다"면서 "지역 생산은 특정 산업 비중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산업이 전체적으로 안좋아지면 해당 지역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출은 메모리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화학제품 등이 부진해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4.5%)이 유일하게 증가했으며 경기(-18.6%)와 제주(-18.3%), 전북(-16.5%) 등 나머지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제조업이 포진된 경상도 지역이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해 경남은 수년간 지속된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0.7% 하락했다. 2014년(-2%)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경북 또한 1차금속 제조업과 전자부품 위주로 광공업 생산이 2.5% 감소해 2015년(-3.8%) 이후 5년 연속 줄었다.

외환위기를 제외하고 광공업 생산이 꾸준히 증가했던 충남도 지난해 2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충남 경기를 떠받치는 LCD 패널 산업이 중국 업체의 진입 등으로 과잉 경쟁이 심화되면서 광공업 생산이 5.6% 줄었다.

그밖에 서울은 화학제품과 의복 생산이 줄어들면서 9.5% 감소했고, 전북은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6.3% 줄었다. 반면 대전(9.5%)과 경기(2.5%), 울산(0.9%) 등은 화학제품과 기타 기계장비,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국은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울산은 숙박·음식업과 금융보험업 부진 속에 0.3% 감소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늘면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면세점이 많이 위치한 제주도에서 10.7% 증가했고, 서울도 5.1% 늘었다. 그 외 충북(-2.4%), 광주(-1.9%), 대구·대전(-1.2%) 지역에서는 전문소매점·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울산(-0.3%)과 충남(-0.1%)은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원(0.8%), 대구(0.7%), 서울(0.6%) 등 나머지 지역은 개인서비스·가공식품의 물가가 올라 전체 물가도 상승했다.

2019년 4분기 시도별 공업생산지수 증감률 [자료=통계청]

작년 4분기는 반도체·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전국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분기대비 0.6% 증가했다. 전체 17개 시도 중에서는 경기·대전·세종·전남·제주 등 5곳만 증가했으나, 경기(13.9%)와 대전(10.3%) 지역이 크게 개선돼 전체 생산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부산(5.1%)과 세종(3.1%)에서 선박·인쇄회로 위주로 증가했고, 대전(-19.7%)과 경기(-19.5%), 광주(-16.4%) 등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업 생산이 늘면서 2.1% 늘었다.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충북(0.4%)과 울산(0.5%), 부산(0.6%) 등은 증가율이 낮았고 서울(3.3%)과 제주(3.2%), 경기(2.6%) 등은 높았다.

소매판매도 면세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물가는 개인서비스·가공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0.3% 상승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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