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대통령 "제조업 구조조정 해직은 개인 차원 아냐…정부가 대응해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8:10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00:29

"40·50대는 경제 근간, 재취업 제도 촘촘하게 만들어야"
"시간선택제 일자리 충분히 알리고 기회 줘야" 거듭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는 40·50대의 재취업 제도를 강조하면서 "이것은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부·환경부·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조선소에서만 30여 년 근무하다가 고용위기 지역 구조조정에 따른 퇴사를 하게 됐고 이후 노동부 창원조선업희망센터의 고용지원서비스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신기일 사상철강레이저 공장장의 사례를 듣고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40대와 50대는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해직 당할 때 재취업할 수 있는 제도가 완비돼야 한다"면서 "재취업을 위한 제도를 더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부·환경부·농림식품부 업무보고에 참여한 '일자리 사례' 발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2.11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특히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밀려나는 일은 어느 한 개인이나 기업의 차원이 아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를 위해서라도 이것은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고용노동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충분히 알리고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쌍둥이 출산과 육아로 9년간 경력이 단절된 이후 새일센터를 통해 하루 5시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구한 장정은 (주)한화솔루션 PVC사업부 사원의 사례를 들은 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려는 분들이나 고령자에게 시간 선택제는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회적으로는 단시간 일자리로 질이 좋지 않은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충분히 알리고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는 정부 부처와 일반 국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동·환경·농림식품부 업무보고가 이뤄진 이후 다양한 직업·연령대·배경을 가진 일반국민 40여명 가운데 15명이 자신의 일자리 경험담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업무보고는 정세균 총리의 마무리 발언으로 종료됐다. 정 총리는 "노동부가 돈을 너무 쓰는 것이 아니냐고 국민이 걱정할 수 있는데 각종 자금이 제대로 쓰이면 힘이 될 수 있다고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올해 역점사업 업무를 보고한 3개 부처에 대해 "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노동부에 "현재 상생형 일자리 7개가 대부분 제조업과 40대 중심인데 이를 뛰어넘어 서비스 산업, 녹색 산업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농식품부에는 스마트농업과 관련해 "청년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했고, 환경부에는 "세계 각국이 환경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우리 강점인 ICT와 연계하면 우리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녹색 산업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