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시사 이미 시장에 반영...차익실현 매물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주요국 증시 현황 [자료=키움증권] |
20일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기에 자신감을 표명하고,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관련 내용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을 예상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 결정기구인 FOMC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올해 금리 동결(현행 2.25~2.50%)을 시사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1%)은 유지한 반면 내년 성장률은 1.9%에서 2.0%로 올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2번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언급해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한국 증시는 관망세 속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 지표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이 약화돼 인플레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일부 연준위원들이 완화적인 근거가 강화됐다고 평가하기 시작 했으며, 그 요인으로 무역분쟁이 중요해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FOMC와 파월 의장 발언 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다우 +0.15%, 나스닥 +0.42%, S&P500 +0.30%)했다. 달러화는 다른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28bp(1bp=0.01%포인트) 내리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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