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장관의 해외 방문은 이례적
스가 "납치문제 해결 위한 연계 강화하겠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9~12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9일 일본을 출발해 이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후 패트릭 새너핸 국방장관 대행,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10일에는 펜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일련의 회의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대북 정책에서 양국의 연계를 확인하고, 오키나와(沖縄) 미군 기지의 부담 경감을 둘러싼 미군 재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은 펜스 부통령과의 회담 후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UN) 본부에서 일본 정부가 개최하는 납치문제 관련 심포지엄에서 강연도 할 예정이다. 스가 장관은 납치문제담당상도 겸임하고 있다.
일본에서 관방장관은 내각의 관리를 담당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해외 방문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스가 장관은 2012년 취임한 이래, 2015년 10월 오키나와(沖縄) 미 해병대의 이전지인 괌을 방문한 게 유일하다.
스가 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미를 통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미일 양국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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