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 한국 참석자는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한일 관계는 얼어붙은 상태로 문 대통령은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부작위(不作為·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를 계속하는 문 대통령과 개별회담을 해도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13일자 보도에서 아베 총리가 개별 정상회담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은 일본 총리관저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에게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사가 느껴지지 않아 건설적인 대화가 될 것 같지 않다고 판단이 기울었다"고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018년 5월 9일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후 이루어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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