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 해군이 독도 방어 하반기 정례 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이 14일 이를 비난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외교부회는 이날 당 본부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하는 결의를 마련,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에게 재발 방지에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결의는 일한의원연맹이 한국에 방문한 타이밍에 훈련이 진행되는 점도 문제시하며 "한일 관계의 악화에 있어 한국이 개선의도가 없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별 위원회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단을 만나 한일 외교부 장관이 12일 전화통화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의 외교력이 저하돼 판단에 냉정함을 잃었다"고 우려했다.
한국 해군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고 독도를 방어하기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정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정례 훈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고 있다.
경북 울릉군 독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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