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준우승 메달 거절 이유 직접 밝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러시아에서 한게 없다”
2018러시아 월드컵에서 불굴의 정신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30)가 자신이 메달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사상 첫 준우승을 일군 크로아티아 대표팀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가 메달을 받지 않은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니콜라 칼리니치는 2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현지 매체 스포츠캐 로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메달은 고맙지만 나는 러시아에서 한 게 없다”며 메달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칼리치니가 빠진 크로아티아는 연장 3차례의 승부를 모두 승리하는 등 22명의 선수들로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칼리니치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과와의 불화설에 시달렸다.
미국 CBS 등 외신들이 “감독이 교체 선수로 들어가라고 했으나 등이 너무 아파 거부한 다음날(나이지이라와의 예선전) 팀에서 쫓겨 났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칼리니치가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감독의 교체 명령을 거부한 일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칼리니치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중에도 등의 고통을 호소, 자주 훈련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증폭되자 달리치 감독은 칼리니치를 보낸 다음날 “선수들의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집에 보낸 것이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팀 동료 로저 곤잘레스도 “어찌됐든 크로아티아 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선수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투지와 정신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조별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덴마크를 격파했다. 이후 러시아와 잉글랜드를 꺾어 전세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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