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팬오션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KB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의 2분기 매출은 4430억원으로 전년 보다 6.5% 늘어난 반면 영업익은 19.6% 줄어든 412억원에 그쳤다.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보다 3.8%, 44.5% 낮았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2분기 영업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원인은 운임 하락"이라며 "벌크선 spot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58.1%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매출 감소효과는 2억1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것은 내부거래매출 소거(-101억원)가 예상보다 적었고, 가동 Capacity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벌크선 운용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척 늘었고, Capacity (DWT) 기준으로도 23.8%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벌크선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7월 초 현재 세계 벌크선 선복량은 전년동기대비 2.0%, 케이프사이즈(대형) 벌크선 선복량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어나는 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벌크선이 바빠지고, 운임이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라며 "팬오션이 소유하고 있는 벌크선(사선) 56척 중 30척은 BDI 상승 시 이익이 증가하는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