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뉴스핌=송주오 기자] 벤츠코리아가 신형 E클래스를 내년 국내 2만대 판매하기로 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24일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열린 신형 E클래스 프리뷰에서 "신형 E클래스의 사전계약이 4000여대 달한다"며 "내년에 2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공급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E클래스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출시된 10세대 모델이다. 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에 대해 감성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외관에 자율주행을 향한 최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 동급 내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델임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기능이 능동형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해당 기능은 위급한 상황에서 자동 자율 제동을 시행해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한다. 또 위험요소 발견 후 경고에도 운전자가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자동적으로 제동을 가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4일 오후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진행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신형 E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또 조향 회피 어시스트는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레이더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사용해 운전자가 운전대를 돌리도록 하고 시스템은 계산된 조타력을 더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기술 도입도 눈에 띈다. 이날 참석한 마틴 휠러 벤츠 대형차 부문 부사장은 "한국은 E클래스를 미국,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이 중요한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벤츠는 신형 E클래스 내비게이션에 3차원 지도를 적용했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R&D센터를 설립해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 충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다음 말부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E220d,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300, 가솔린 엔진에 4륜구동이 조합된 E300 4MATIC, 디젤 모델 E350d, 가솔린 모델 E200, E400 4MATIC과 디젤 모델 E220d 4MATIC 등 7개 라인업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클래스 판매 가격은 6560만~7800만원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초 제시한 5만대 판매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연초에 제시했던 판매 목표 5만대 이상, 두 자릿수 성장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