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투자사인 피델리티가 고객들의 퇴직연금 상품에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여전히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 금융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이 요구되는 은퇴상품에 비트코인 투자를 포함시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자 마켓와치는 피델리티는 세컨드마켓(SecondMarket)의 비트코인투자신탁과 제휴해 고객들의 개인퇴직계좌(IRA)에 비트코인 예치를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세컨트마켓의 배리 실버트 최고경영자(CEO)는 "만일 당신이 피델리티의 고객이라면, IRA를 통해 지금 바로 비트코인투자신탁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만들어진 비트코인투자신탁은 오직 가상화폐에만 투자하고 있으며, 공인된 투자자들에게만 참여가 허용되고 있다.
실버트 CEO는 이어 "피델리티는 비트코인투자신탁과 제휴한 기업 중 가장 크고 잘 알려진 금융사"라며 "(나는) 좀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투자신탁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투자신탁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626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