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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7900억弗 국부펀드 대대적 개혁 추진 중

기사입력 : 2013년10월16일 16:27

최종수정 : 2013년10월16일 16:27

비대해 위기대응·수익성 저하되자 해체까지 고려

[뉴스핌=김동호 기자] 노르웨이 정부가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국부펀드의 개혁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덩치가 커진 국부펀드의 수익률 개선을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7900억 달러 규모인 국부펀드에 대한 감사에 돌입, 펀드운영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에르나 솔베르그 신임 노르웨이 총리는 대학 교수와 금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에 국부펀드의 점검을 의뢰했으며, 이들 전문가 집단은 국부펀드의 투자 활동과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노르웨이 정부는 국부펀드의 해체까지 고려하는 등 대대적인 펀드 개혁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이 운영하는 이 펀드는 총 자산 규모가 7900억 달러로, 전세계 주식의 약 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자금을 노르웨이 석유 산업으로부터 걷는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이 펀드는 과거 가파른 수익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시장 변동에 따른 대응력 부족과 투자 수익률 저하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실제로 지난 10년 간은 정부 수익률 목표치인 4%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 실질 수익률은 3.61%를 기록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도 4%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정부는 사회복지 비용이 일부를 국부펀드의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어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질 경우 복지 비용 지출에 부담이 생기는 상황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수익률 개선 외에도 윤리적 투자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는 환경 오염이나 아동 노동 등 사회적 윤리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윤리적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윤리적 투자만을 관할하는 '윤리위원회'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를 감안할 경우 최근 환경오염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영국 석유회사인 로얄더치셸이나 이탈리아 석유회사 애니 등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 펀드 자산 규모가 내년 말에는 8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는 2020년에는 1조 20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국부펀드연구소(SWF Institute)의 집계에 의하면 전 세계 국부펀드의 자산규모는 2013년 9월 말 현재 6조 달러에 육박한다. 이 중에서 노르웨이 국부펀드 자산규모가 세계 최대이며 그 다음이 사우디아라비아, UAE, 중국, 쿠웨이트,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연구소의 최신 집계에 의한 상위 15개 국부펀드 현황이다.

1. Norway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 $785.2 billion
2. Saudi Arabia (SAMA Foreign Holdings) $675.9 billion
3. UAE-Abu Dhabi (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627.0 billion
4. China (China Investment Corp.) $575.2 billion
5. China (SAFE Investment Co.) $567.9 billion
6. Kuwait (Kuwait Investment Authority) $386.0 billion
7. China-Hong Kong (Hong Kong Monetary Authority Investment Portfolio) $326.7 billion 
8. Singapore (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 $285 billion
9. Singapore (Tamasek Holdings) $173.3 billion
10. China (National Social Security Fund) $160.6 billion
11. Qatar (Qatar Investment Authority) $115.0 billion
12. Australia (Future Fund) $88.7 billion
13. Russia (National Welfare Fund) $88 billion
14. Russian (Reserve Fund) $86.4 billion
15. Kazakhstan (Samruk-Kazyna JSC) $77.5 billion
16. Algeria (Revenue Regulation Fund) $77.2 billion 
17. UAE-Dubai (Investment Corp. of Dubai) $70.0 billion
18, Kazakhstan (Kazakhstan National Fund) $68.9 billion
19. UAE-Abu Dhabi (International Petroleum Investmetn Company) $65.3 billion
20. Libya (Libyan Investment Authority) $65.0 billion
21, South Korea (Korea Investment Corporation) $ 56.6 billion
※출처: SWF Institute

※출처: SWF Institue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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