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허가 결정 임박…성장 동력 확보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0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5일 08:00

지난해 말 식약처 품목 허가 신청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치료제 수요 ↑

이 기사는 9월 26일 오후 4시0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일동제약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품목 허가 여부가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용화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되고 있어 조코바가 시판될 경우 장기적으로 일동제약의 매출을 견인하는 품목이 될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

26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일동제약 조코바에 대한 식약처의 품목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신약 허가 심사 절차는 120일이지만 조코바는 이미 이 기간을 넘겼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식약처에 조코바 제조 및 판매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수개월간 허가 소식이 들리지 않던 중 올 여름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코바의 허가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코바는 엔시트렐비르(ensitrelvir)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일동제약이 2021년 일본 파트너사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개발과 허가 추진 등 상용화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조코바는 바이러스 복제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의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가진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코로나19 감염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시행한 임상2/3상 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증상 개선 및 체내 바이러스 억제 효과, 약물 안전성 등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최근 재유행 했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양상과 환자 특성이 반영돼 코로나19의 중증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일본에서는 2022년 11월 긴급 승인을 통해 조코바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 왔으며 올 3월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취득했다. 국내 또한 긴급 사용 승인 제도가 있으나 질병관리청 등 정부 당국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일동제약은 적자기조 속에서도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며 조코바를 포함한 신약 임상 개발에 주력해 왔다. 회사는 2021년 543억원, 2022년 721억원, 2023년 5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상반기에는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물적 분할하면서 연구개발비가 축소돼 영업이익 244억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조코바의 국내 승인이 이뤄지면 장기적으로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호흡기 바이러스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실내활동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재유행이 반복돼 치료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의 기업 가치 또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1081억원, 125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주력했으나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기업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식약처의 승인 일정으로 보면 10월에는 조코바 품목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조코바에 대한 식약처 품목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단기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이 통상적으로 120일이긴 하지만 몇 년씩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절대적인 기준은 없기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 치료제 선택지가 다양할수록 좋기 때문에 조코바가 허가되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