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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 “채권 팔아” 주식으로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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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채권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국채시장이 상당 기간 저조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제로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출처: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자산 규모 7800억달러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글로벌 유동성이 채권시장에서 기대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대치를 밑도는 수익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물가를 감안할 때 간신히 손실을 면하는 수준의 수익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분기 말 현재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주식 비중은 63.4%를 기록, 전분기 62.4%에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채권 비중은 36.7%에서 35.7%로 줄어들었다.

국부펀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채권 비중을 줄이는 한편 투자 영역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연초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연출한 데 따라 채권 및 외환 투자자들조차 앞으로 6개월 동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 비중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75명의 채권 및 외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1%의 응답자가 향후 6개월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주요국 국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6%에 그쳤다. 회사채 시장에 대해 강세 전망을 보인 투자가는 3%에 불과했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MSCI 월드 인덱스는 연율 기준 22%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주요 국채시장은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30년물 국채가 연율 기준 16%의 손실을 기록, 2009년 이후 최대 손실을 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는 주식시장 역시 공격적인 베팅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업 이익이 뒷걸음질 치는 데다 글로벌 경제의 강한 회복을 점치기 어렵고, 여기에 핵심 상승 엔진으로 작용한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는 만큼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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