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 속 사모투자 진행이 원인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국부펀드가 지난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국부펀드(CIC)는 지난해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4.3%의 손실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IC는 이 같은 부진한 성적은 경기가 악화된데다 CIC의 사모투자 상당부문이 여전히 진행 단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IC는 “지난해의 경우 장기 자산 포트폴리오를 세우고 장기 투자에 비중을 뒀다”면서 “특히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사모투자에 꾸준히 나서 왔다”고 밝혔다.
오히려 CIC는 장기 수익률을 더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히면서, “장기 투자자로서 우리는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견디고 역발상 투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낮은 유동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장기 포지션 등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모간 스탠리와 블랙스톤의 지분을 대규모 인수하는 등 일부 투자 실패가 있긴 했지만 2008년 위기 와중에도 CIC의 투자 손실은 2.1%에 그쳤고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11.7%의 연 수익률을 올리는 등 선전해 온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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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