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수료 지급 등 기관차원의 법 위반 여부 주목
[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보 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바클레이즈가 지난 2008년 중동 지역에서 진행한 증자 계획과 관련해 또 다시 영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영국 중대범죄수사청(SFO)이 지난 2008년 바클레이즈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홀딩스의 금융거래 약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주요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바클레이즈는 짧은 성명서를 통해 SFO가 2008년 당시 카타르 홀딩스와 진행된 금융약정과 관련된 수수료 지급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와 관련이 있는 한 소식통은 SFO가 수사에 착수했으며 은행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바클레이즈가 카타르홀딩스에 지급한 금액을 적절히 공개할 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감독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개인이 아닌 은행 차원에서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영국 증시에서 바클레이즈의 주가는 2.60파운드, 1.4% 하락한 186.35파운드에 거래됐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리보 조작 사건으로 사임한 마커스 애지어스 회장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워커 전직 영란은행(BOE) 부총재를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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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