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제품 발표 후 2%대 낙폭 유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이 야심차게 두 종류의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였으나 일차적인 시장의 반응은 그다지 뜨겁거나 열광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13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1.73%, 8.78달러 떨어진 497.28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당시 385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던 애플은 최근 들어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500달러대를 회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아이폰5S'와 저가형의 '아이폰5C'가 공개되면서 다시 주가는 마이너스 흐름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이다.
시장에서 팀쿡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브 잡스 공동창업자의 전설을 이어가는 혁신을 지속해낼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보임에 따라 애플은 최근 새로운 기술개발 등에 큰 부담을 안아왔다.
지난해 '아이폰5' 판매가 시작되던 즈음 최고가를 기록했던 애플의 주가는 고점 대비 현재 30% 가량 떨어진 상태다. 동기간 S&P500지수는 약 14%의 상승에 성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선보인 새로운 제품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의 역공에서 애플의 명성을 되찾아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5S'와 '5C'는 16GB 기준으로 각각 199달러, 99달러로 오는 2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첫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5'는 지금까지의 아이폰 중 출시된 첫 해의 성적이 가장 성공적이었다"면서 "'아이폰5S' 역시 가장 미래 지향적이고 가장 진보된 아이폰"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